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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삶의 시작

이 아이는 4월 16일에 태어났습니다. 그날 저는 이 아이의 만삭인 어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응급실로 들어가는 것을 멍한 눈으로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같은 날 새볔 4시 반경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고, 20분 이상 떨어져 사는 저에게 산모가 뇌전증 발작이 오고있는 상황에서 멍하니 기다리라고 할수 도 없고… 흑인 타운십에는 응급차도 밤에는 들어가지 않는 답니다. 그래도 더 빨리 와줄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라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다급한 목소리로 제게 전화를 한 이 친구를 금년초에 I’m Precious to Jesus 에서 시작한 선한자의 모임 (Righteous Men Assembly)에서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이 친구는 저희들이 하는 한마디 한 마디를 질책하고 반대하였고, 사람들을 동요하는데 많은 시간을 지체하여 참석한 분들을 4시간이 걸려 다시 설명하고 답변하고 이해시켜야 했습니다. 그러시고도 끝에는 (제가 말씀드리긴 곤란하지만) 자신은 이런 이런 일을 하는데, 왜 자기를 강간범이라고 하느냐 자기가 하는일은 강간이 아니다하며 항변합니다. 예상은 했지만 두어달이 지난 다음에서야 다시 미팅에 나와 자기 자신 또한 8살 때부터 성폭행을 당하며 자랐다고 고백합니다. 저희가 연구하고 생각한 남아공의 강간문제의 많은 것을 확인할수 있었지만 막상 직접 대하는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후 이친구는 가장 활동적인 캠페인 맴버가 되셨습니다. 저희들이 미팅중하는 성경공부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캠페인을 소개하고. 하지만 평생을 살아온 깨끗치 못한 삶을 한번에 갈아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혼외에 가진 아들이 하나있고, 현제 여자친구는 8개월 임신중이고요. 결혼에 대한 생각도 정립이 안되있어 생각도 하기 싫답니다.

감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것은 아이 (인달로)가 태어나기 이틀전. 이 친구와 차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도중 옛 사랑하던 사람이 돈있고 직장좋은 남자랑 결혼을 하여 지금까지도 마음이 않잡힌다는 이야기도 하고. 하나님께서 이루시고 싶은 결혼은 저희들의 세상적 끌림이나 욕정으로 배우자를 찾는것이 아니고, 내가 누구를 귀하게 생각하고 존중할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지 않겠냐고요. 그러자 지금 같이 있는 여자친구가 자신에게는 고맙고 존중되어지는 자기인생에 귀한 존제라는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미팅시간이 되에 들어갔는데, 제 전화가 이 친구가 집에 나두고온 휴대폰에 전화가 결려 15분 이상이 켜져 있던것을 보고, 돈아까운 생각만 하고 미팅을 했습니다.

그날저녂, 제게 매세지를 보냈는데, 자기 여차친구가 그 전화를 받고 저희 대화를 15분간 엿들었다 합니다. 생각해 보니, 그 친구가 여자 친구가 얼마나 자신에겐 소중한 사람이라는것을 설명하는 도중이였습니다. 말도 안되는 우연이지만 하나님께선 계획이 있으셨겠죠. 단 한방에 이들의 관계가 깊어지고 의미있어지는것을 경험하였습니다.

4월 16일 이른 아침, 제가 인달로의 부모가 사는 판자집으로 걸어들어갔을 때, 인달로의 어머니는 산만한 배를 쥐고, 심한 발작증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짧게 손을 얹고 기도한 후 응급실로 급히 운전을 해갔습니다. 의사선생님들께서는 고혈압에 의한 증상이고 좀더 방치해 두었으면, 아이의 생명이 위태로웠을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제왕절개로 아이를 분만하였습니다.

그주는 부활절 주일이였습니다. 여자친구와 아이는 병원에 이친구는 집에 혼자있었는데, 무엇을 하여도 편하지가 않았답니다. 술마시러도 가보고, 친구도 만나러 가보았지만, 허전하여 집으로와 하루종일 잠만 잤답니다. 다음날 생각을 하다가 한 교회를 방문했는데, 전과 달리 옆사람의 열정적인 기도가 이상하지 않았고, 목사님의 말씀이 격려가 되더랍니다. 저희에게 얘기하며 성경구절도 나누었습니다.

24일이 되서나 인달로를 처음으로 만나 볼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많이 보왔지만 이아이는 남달리 조그마했습니다. 면봉싸이즈의 손가락에서 눈을 때지 못하고,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중 하나님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인달로는 주님께 소중한 아이이고, 아이의 아빠가 격은 일들은 주님께서 아이를 위해 예비하심이라고요. 그제서야 모든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인달로는 술주정뱅이고 여러 여자를 오가는 그런 아버지와 그안에서 마음 앓고 살아가는 어머니를 가진 너무나도 흔한 가정에서 태어날수 있었으나, 주님의 예비하심에 사랑이 살아있는 가정에서 태어나게 하셨다고요. 아직도 많은 장애물이 있겠지만,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에 기도 중 마음에 평화를 얻었습니다. 제가 이 간난아이에게 해줄수 있는것은 많이 없지만, 하나님께선 이 아이를 통하여, 저희가 해처 나가려하는 남아공의 많은 힘든 일들에 대한 큰 구원의 희망을 보여주셨습니다.

0 에서 17세 사이의 아이들중 부모와 사는 분포도
홀 어머니: 40%
홀 아버지: 3%
부모없이: 23%

남아공은 세상에서 single parents가 가장 많습니다.

남아공의 문제점은 많은 방면으로 나타 나지만, 가장큰 문제는 남자들에게 있다는 증거가 충분하다는 결론입니다. “남자들이 아이들을 양육해야 한다는것에 대한 인식 실패와 성적, 그리고 육체적 학대가 동반되어, 이것을 남자들의 위기라 볼수 있습니다.” (Eddy and Holborn 2011)

-Elliot 선교사의 남아공의 청소년들에 대한 리포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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