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나 헤 씀
알리나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오랫동안 부쿠 리더로 섬겨왔습니다.
제가 처음 부쿠에 참여했을 때는, 사실 어떤 ‘도움의 자리’를 찾고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호기심으로 시작했죠.
하지만 이 모임을 통해 저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아가고, 그분의 임재를 느끼며, 주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부쿠는 제가 하나님을 기도나 주일예배뿐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작은 순간들과 조용한 시간들,
그리고 주님께서 제 곁에 두신 사람들 안에서 발견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매주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가운데 저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를 감싸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부쿠는 제게 하나님의 임재가 실제로 느껴지는 곳,
믿음이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매일의 삶으로 살아내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제가 리더로 섬기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을 더욱 넓혀 주셨습니다.
모임의 멤버들이 나누는 이야기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온유하고 아름다운 방식으로 일하시는지를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한 자매의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그녀는 조용한 어느 순간,
바람이 부드럽게 얼굴을 스치고,
나뭇잎이 눈앞에서 살짝 흔들리며,
그 마음 깊은 곳에 평안이 찾아왔을 때,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계심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제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항상 크고 놀라운 기적이나 큰 음성으로만 말씀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때로는 아주 조용하게,
부드러운 바람이나 잔잔한 마음 속 평안으로 우리 곁에 오신다는 것을요.
리더로서 저는 종종 “내가 충분히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매 순간의 불확실함 속에서도 하나님은 신실하심으로 저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혼란에서 신뢰로,
지침에서 평안으로,
두려움에서 믿음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은 벅찬 기쁨으로 채워졌습니다.
그들의 성장은 저에게
“하나님께 쓰임받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완벽하냐가 아니라,
얼마나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맡기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제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긴 한 자매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불안해하던 그녀가
어느 날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걸 다 준비해 두셨어요.”
그녀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더 믿음이 깊어지고 마음에 평안이 자리잡았습니다.
나중에는 그녀가
자신의 건강, 자녀의 안전, 부모님의 보호를 위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다른 사람들을 돌보고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녀의 마음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자라나는 것을 보았고,
그 사랑이 주변 사람들에게 흘러가는 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 변화는 저에게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강하고도 깊은지,
그리고 그분이 얼마나 조용하고 세밀하게 우리 각자 안에서 일하시는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 여정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께서 제 곁에 두신 사람들의 사랑이 제 마음을 밝히는 빛이 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이 그분의 빛으로 가득할 때,
저 역시 다른 이들에게 따뜻함과 격려, 희망의 빛을 전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감사함이 단순히 말로나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는 한 걸음 한 걸음 믿음과 성찰로 걸어가는 여정입니다.
이 여정은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소중한 선물이며,
저는 그 선물을 마음 깊이 간직합니다.
하나님께서 제 삶에 두신 모든 사람들은
그분의 사랑을 웃음 속에서, 눈물 속에서, 기도 속에서, 그리고 고요한 순간 속에서 발견하도록 인도해 주었습니다.
우리 각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영적으로 성장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창조의 아름다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독특하게 만드셨듯,
각자에게 그분의 사랑으로 돌아가는 고유한 길을 걸어가게 하십니다.
함께 우리는 그분의 아름다운 걸작,
그분의 은혜와 인내, 그리고 끝없는 사랑을 비추는 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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